가격 고려 말고 연관 사업 등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코스닥시장에 테마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매수세가 꿈틀거리고 있다.
정부 정책의 수혜주는 물론 원자력·철도 등 녹색성장주들이 불씨만 당기면 언제든 활활 타오를 기세다.
테마주로의 자금유입은 증시가 조정을 거치며 가격이 할인된 것으로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관련 사업이 가시권내로 진입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주목받은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 우리기술 등의 원자력 관련주들은 지난 1월 후순 8950원, 1만3950원, 5840원 등을 각각 기록하며 고점을 찍었다.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고 우리 증시도 동반 하락한 2월에는 고점대비 30%~40% 규모 떨어진 5260원, 7580원, 3245원까지 내려왔다.
이후 3월 3일 현재 이들 관련주들은 7460원, 1만100원, 4290원에 거래되며 저점 대비 20% 정도 회복했으나 고점대비 여전히 가격이 싸다.
원자력 관련주의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UAE 원전 수주에 이어 터키, 미국 등의 추가 원전 수주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여기에 기 수주한 UAE원전 발주를 돕기 위해 정부가 금융 지원 등 다양한 방법 지원을 나서겠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아티아이 등 철도 관련주도 원자력 관련주와 비슷한 주가 추이를 보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철도 관련주의 주가 상승에는 총 사업비 190억원 달러가 투입되는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이 5월 입찰을 앞두고 있으며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급등락이 반복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기대감이 꺼지면 급락할 수 있어 세심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테마주의 주가 상승은 대부분이 기대감에 의한 것이 많다”며 “단순히 주가 하락해 가격이 싸졌다는 생각으로 투자에 임하기보다는 소극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급등한다”며 “관련 사업과 재무제표 등도 꼼꼼히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