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경 현지서 체결할 듯
한국전력이 이달 중순 터키 정부와 원전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터키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경 터키 현지에서 원전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키로 합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지난번 UAE원전 수주 계약과는 달리 '공동연구'를 위한 초보적 단계의 계약"이라며 "어떤 지역에 원전을 세우고, 어떤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할지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만큼 터키 정부와 그런 문제들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전은 다른 국가들과도 공동연구 단계의 MOU는 많이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MOU체결로 양국의 원전 전문가가 3명 또는 6명씩 동수로 참여하는 '원전건설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는 한편 향후 4개월 간 원전 부지선정 및 원전 모델, 공사기간 등 원전 건설과 관련한 구체적 사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와 별도로 터키 북부의 시놉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