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R, 美 CUV 판매 2위

입력 2010-03-04 07:56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생산되고 있는 기아차의 쏘렌토R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 판매 순위 2위에 올랐다.

4일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인 '워즈오토(Wardsauto)' 등에 따르면 쏘렌토R는 지난 2월 한 달간 미국 시장에서 총 8207대가 판매돼 8694대가 팔린 포드 엣지(Edge)에 이어 중형 CUV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쏘렌토R는 올 1월에는 판매대수 7398대로, 시보레 에퀴녹스(9513대), 라브4(7894대)에 이어 3위에 랭크됐었다.

하지만 2월 들어 에퀴녹스는 8061대가 팔려 쏘렌토R보다 한 단계 뒤진 3위로 밀려났고,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라브4는 6799대가 팔리는데 그쳐 5위로 떨어졌다. 2월 순위에서 현대차 싼타페는 7천964대로 4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 GM의 딜러점이 3000여개, 토요타는 2500개나 되는 것을 감안하면 딜러점이 650개에 불과한 쏘렌토R는 사실상 미국 CUV 시장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