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 우리금융 '사고'...POSCO · 현대모비스 '팔고'
13개월만에 국내경기선행지수가 하락반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3일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이틀째, 사흘째 순매수행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소폭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5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8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1670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금융업, 유통업, 운수창고 등을 순매수했고 보험을 중심으로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전기가스업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엔씨소프트(541억원), 우리금융(360억원), 현대차(248억원), 신한지주(154억원), 삼성전자(1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250억원), 현대모비스(213억원), KB금융(209억원), 한국전력(137억원), 현대건설(13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특징적으로 이날 외국인은 8거래일째 KB금융을 순매도 중에 있으며 5거래일째 POSCO 물량을 덜어내고 있다.
최근 보험주에 대한 팔자세도 매섭다. 흥국화재 13거래일, 동부화재 12거래일, 삼성화재 6거래일 순매도를 보이면서 매도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현대제철을 11거래일, 삼성전기를 7거래일째 사들이고 있다.
특징적인 종목에는 이날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의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에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가 나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IT부품, 반도체,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등을 사들였고 제조를 중심으로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인터넷, 금속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미래나노텍(40억원), 서울반도체(13억원), 덕산하이메탈(13억원), 메가스터디(11억원), CJ오쇼핑(8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태웅(10억원), 에이테크솔루션(9억원), 보성파워텍(5억원), 다음(5억원), 멜파스(4억원) 등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