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원자력발전 관련주가 UAE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원전을 수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모건코리아는 전일보다 450원(4.66%) 상승한 1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보성파워텍(1.77%) 우리기술(1.30%) 비에이치아이(0.16%) 등도 동반상승했다.
필리핀 정부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설비를 이용해 자국에 원전 1GW 2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핀 정부가 KEDO 기자재를 활용한 한국형 원전 1GW 2기의 건설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며 "필리핀이 기존 기자재를 이용하더라도 현지화 등의 필요로 인해 한전기술, 한전KPS 등에 설계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신장비 관련주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모바일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기산텔레콤은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서화정보통신은 7% 이상 상승했다. 또한 C&S마이크로와 영우통신은 4~5%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디젤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제조 공급 업체인 포휴먼이 지자체의 잇단 매연저감장치의무화 소식에 전일보다 4.08% 상승했으며 심텍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는 전망에 5.49% 상승하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3D TV최대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아이스테이션이 관련 제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1.8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동서, 다음, SK컴즈 등은 하락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7포인트(0.33%) 상승한 509.63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