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캡쳐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지붕킥) 제작진이 몇일 전 방송 된 수녀복을 입은 수녀의 옷을 찢고 키스를 하는 설정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월 1일 방송된 112화에서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수녀로 변신한 유인나가 함께 출연한 남자가수로부터 입고 있던 수녀복을 찢긴 후 키스를 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 장면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출연진들의 대사와 표정, 찢어진 수녀복 등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억지 설정 이젠 짜증난다 더구나 수녀의 옷을 찢는 설정이라니… 지붕킥이 끝날때가 되니까 너무 막 나간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카톨릭 신자들 중 일부는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3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에피소드를 부각시키는 과정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직접적인 표현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지만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붕킥은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