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증권사 중 대우證 수익률 가장 저조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2월 모델 포트폴리오 IT섹터 수익률이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수익률을 상회하는 등 돋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증권은 조사대상 증권사(대우·삼성·우리투자·한국투자·키움)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지난 2월 국내 증시는 유럽발 악재와 중국 및 미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1550~163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으며 월간 -0.49%(-7.85p)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IT섹터의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2월 한달간 -4.65%(349.64p) 떨어졌다.
삼성증권의 지난 2월 모델 포트폴리오 중 코스닥 종목을 포함한 IT섹터의 평균 수익률은 -1.30%, 코스닥종목 제외시 -1.45%를 기록해 2월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못미쳤으나 전기전자 업종 지수와 비교하면 선방했다.
삼성증권이 IT섹터를 채운 종목은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삼성전기, 삼성전자, 케이씨텍, NHN, 다음(코스닥) 등 7개 종목이다.
NHN의 경우 4% 중반의 수익률을 올렸으나, 외국인 매물이 집중됐던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등에서 각각 5%대와 8%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조사대상 증권사 중 가장 차별화된 종목 구성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은 IT섹터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LG전자를 비롯해 유진테크와 테크노세미켐, 에이스디지텍 등 3개의 코스닥 종목을 포함시켰다.
우리투자증권 IT섹터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코스닥 종목 포함시 -1.68%, 코스닥 종목 제외시 -2.93%를 기록해 삼성증권의 뒤를 이었으며, 전기전자 업종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편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의 IT섹터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은 상당 부분 유사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다음 등 6개 종목을 선택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이들 종목 중 삼성SDI를 제외한 5개 종목으로 구성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대우증권의 포트폴리오와 코스피 종목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코스닥 종목으로 네오위즈게임즈를 편입시키면서 평균 수익률에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대우증권의 IT섹터 포트폴리오 평균 수익률은 -4.15%이며 코스닥 종목 제외시 -4.89%를 기록해 5개 증권사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했다.
키움증권의 경우 코스닥 종목을 제외하면 대우증권과 평균 수익률이 같았으나,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등을 호재로 2월 한달간 6% 이상 오르면서 전체 평균 수익률을 -3.04%로 상승시켰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2월 한달간 5% 중반 떨어진 삼성SDI를 제외시킨 영향으로 IT섹터 평균 수익률 -3.87%, 코스닥 종목 제외시 -4.7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