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미국 자동차 판매, 포드 14만2006대...전년비 43.4% 증가
2월 미국 자동차 판매 결과, 포드자동차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제너럴모터스(GM)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2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78만463대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동부지역 폭설과 토요타 리콜로 자동차 소비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포드의 판매는 14만2006대로 지난 1998년 7월 델파이 파업으로 GM생산이 차질을 빚은 이후 처음으로 GM(14만1545대)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포드는 전년대비 43.4% 증가해 가장 큰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며, 폭스바겐 역시 32.9%증가한 2만4427대를 기록했다.
리콜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토요타는 미국에서 10만27대 판매로 겨우 10만대를 넘었으며, 전년대비 8.7% 감소해 주요 메이커 중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에서 3만4004대로 전년대비 11.0%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2만4052대로 9.0% 증가하는데 그쳐 토요타 리콜의 반사이익을 거의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7506대(신형 쏘나타 3355대)로 전월대비 41.5% 증가했으며, 기아차의 쏘렌토 판매는 8366대(쏘렌토R 8207대)로 전월대비 6.3%증가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4.4%와 3.1%의 점유율을 보여 전월 7.5%대비 0.1%p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