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건설 FI 극적 타결 이뤄지나(종합)

채권단 "산은 PEF 지분으로 출자전환"... FI 최종 방안에 긍정적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이 대우건설 FI들에게 최종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번주 금호산업의 법정관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번에 제시한 방안에 대해 대우건설 FI들이 4일 오전까지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3일 채권은행단과 FI에 따르면 2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과 대우건설 FI들은 막바지 회의를 통해 채권단이 제시한 최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단이 제시한 최종 방안은 대우건설 39%의 지분을 산은 주도의 PEF 지분으로 출자전환, 풋백옵션은 원금과 이자를 모두 채권은행단과 동일하게 1:1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방안에 찬성하는 FI들은 4일 오전까지 동의서를 제출하며, 이 방안을 거부하는 FI들은 기존 산업은행의 방안인 주당 1만8000원에 매각하고 풋백옵션에 대해 채권은행단과 동일하게 적용하면 된다.

이는 FI들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체결한 옵션 내용이 각각 다르다는 점을 적용해 각 FI들의 입장에 따라 선택권을 부여한 것이다.

FI들은 최종 방안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다. FI들은 이 방안대로라면 향후 산은 PEF가 대우건설을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각할 경우 주당 1만8000원보다 많은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FI 관계자는 " 대우건설의 미래가치에 대해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며 "우선 LP(유한책임사원)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LP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무리하게 협상을 진행해 금호산업을 법정관리로 가게 만드는 것보다 대우건설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미래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FI들이 이번 최종 방안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협의가 최종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번에도 FI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정관리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법정관리에 대한 대응방안도 강구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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