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회사의 2009회계연도 3분기(4월~12월)까지 누적순이익이 2008년에 비해 소폭 늘었지만 3분기 실적은 2분기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69개사의 2009회계연도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3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3455억원에 비해 332억원(9.6%) 증가했다.
하지만 각 분기별 당기순익은 2009년 2분기에 1718억원에서 3분기 1109억원으로 35.8% 급감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1조2403억원)에 비해 307억원(2.5%) 증가한 1조27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문ㆍ일임수수료(1552억원) 및 유가증권평가ㆍ처분이익(267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억원 및 226억원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40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424억원), 신한BNP자산운용(262억원), KB자산운용(227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총 69개 자산운용사 중 22사(31.9%)가 적자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6개 자산운용사는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신설된 회사들이다.
한편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504.4%를 기록해 전년 동기 564.8%에 비해 60.4%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