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IT, 친환경, 디자인, 여가, 안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일 지난해 해외 주요시장에서 인기를 끈 상품 사례를 조사해 향후 해외시장 유망상품 트렌드를 제시한 '2010 해외 유망상품 트렌드'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무역협회에서 조사한 해외유망상품 2400여개 중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던 600개 해외 신개발 인기상품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의 세계 유망상품은 건강, IT, 친환경, 디자인, 여가, 안전 등 6개 키워드를 중심으로 집약될 것으로 전망되었고 특히 그 변화의 핵심이 '실용적 융합' 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실용성을 강조하는 트렌드의 변화는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경기가 후퇴하여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되었고 기업 또한 R&D 투자가 위축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기능의 제품 출시보다는 기존의 기능을 접목 ․ 발전시킨 제품의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와 같은 트렌드는 2010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실업률 또한 크게 낮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여진 연구원은 "해외 신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 무역업계는 세계 상품시장의 트렌드를 예의주시해 이에 맞는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쏟아 본격적인 소비심리가 풀리는 때를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