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여건 개선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해소되면서 급등해 1610선 안착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8%(18.82p) 오른 1613.40을 기록하고 있다.
경지기표 호조에 따른 미국 증시의 상승과 그리스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의 300억유로 국채매입 등 지원 소식 등 부정적인 해외 변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돼 코스피지수는 장중 1620.15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218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기관투자가도 37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는 지수 반등을 차익실현 기회로 삼아 265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592억원, 162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221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투자자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서비스, 건설, 금융 등을 매수 중이며 전기가스를 팔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장비, 화학을 사들이고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에서 매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대부분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며 보험과 은행, 전기전자, 금융업이 2%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통신업은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라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하이닉스가 2% 이상 뛰고 있고 POSCO,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SK텔레콤 등이 1% 안팎으로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한국전력, KT는 1% 이상 하락중이다.
상한가 3개를 더한 45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269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10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
김태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시 1630선 부근에서는 기술적 저항을 염두한 주식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며 "또한 이번 주 예정된 유로권 재정문제, 중국의 전인대, 미국의 경기지표등 주요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추격 매수를 자제케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매도했던 전기전자 및 금융주 매수는 지수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 대목"이라며 "1550~1630선의 박스권을 가정한 가격메리트 부각 업종인 전기전자와 금융에 대한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