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 발표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임금총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분기별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년대비 1년 연속 감소했었다.
노동부는 2일 4분기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는 최근 경기가 좋아지면서 특별급여와 초과급여가 각각 10.0%, 9.2%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별급여는 상여금, 성과급, 임금인상소급분, 학자금 등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급여이며 초과급여는 연장(연장야간 포함) 및 휴일근로에 대한 수당으로 지급한 급여다.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2007년 4분기보다는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별급여와 초과급여가 금융위기 이전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특별급여는 2007년 동기대비 14.4%, 초과급여는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산업의 임금총액은 전년동기대비 증가로 전환됐으나, 교육서비스업(-7.4%), 건설업(-6.5%), 부동산임대업(-1.6%)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업은 5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교육서비스업은 2분기 연속 7%이상 높은 감소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근로자 1인당 주당 총근로시간은 40.4시간으로 전년동기(39.8시간)보다 0.6시간(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4분기와 비교하면 근로일수는 0.5%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은 1.9%, 초과근로시간은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10~12월 급여계산기간 전국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 상용근로자(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7208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임금근로시간조사를 실시했다.
이재갑 노동부 고용정책관은 "최근 경기호전의 영향이 임금과 근로시간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전까지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과근로시간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정액급여는 전년동기대비 0.5%, 2007년 4분기 대비 5.7% 증가하는 등 올해 상반기부터는 임금 및 근로시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