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비난글에 뿔난 네티즌 '日 2ch 사이트 공격'

입력 2010-03-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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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이트 게시판

한국과 일본 네티즌 사이에 '사이버 전쟁'이 터졌다. 일본 네티즌들이 김연아 선수를 비난하면서 시작된 이 사건은 1일 한국 네티즌들의 복수로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인터넷 사이트인 '2ch'’를 공격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정당한 테러 대응 까페'가 만들어졌다.

2ch는 익명의 커뮤니티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는 한국을 비하하는 게시물들이 수차례 쏟아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왔다.

최근 이 사이트에 김연아 선수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카페 개설 일주일 만인 28일 현재 회원 수는 6만5000여 명에 이른다.

2ch 회원들은 이번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 선수가 함께 출전하면서부터 김 선수에 대한 비난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경기 전에는 "실수해라" 등의 비난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열린 피겨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후 김연아 선수의 역대 최고점수가 발표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심판이 조작 판정을 했다" 등의 악성 댓글 퍼붓기 시작했다.

'정당한 테러 대응 까페' 회원들은 1일 오후 1시 2ch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국 비하 발언이 주로 올라오는 메뉴에 동시에 접속함으로써 트래픽을 늘려 마비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1일 3시 현재 사이트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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