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매출 동계올림픽 시즌에 44% 급증
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라끄베르'가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델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라끄베르는 지난해 1월부터 김연아를 모델로 기용한 뒤 매출이 31%나 신장했으며, 지난해 5월 일명 '연아 메이크업' 으로 선보인 색조 제품류는 2008년 대비 37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김연아가 직접 컬러를 골라 이름 붙인 '연아 핑크', '연아 피치', '립스틱' 등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20만개가 팔려나가 대박 상품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월 평균 약 38억원 정도의 매출을 보였다면, 동계올림픽 시즌인 1, 2월 들어서며 월 평균 55억원 정도의 매출로 오르는 등 약 44%에 달하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 '연아 아이라이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경기시 땀을 많이 흘리는 김연아가 직접 개발해 참여한 제품으로 특별히 땀이나 눈물에는 번지지 않으면서 물에는 잘 지워지는 아이라이너로 동계올림픽 경기에서도 이 제품을 직접 사용했다. 이 제품은 12월 월 4800여개 팔리던 것에서 1월 들어 5700개, 2월 들어 거의 두배에 달하는 1만여개를 넘게 팔았다.
LG생활건강 라끄베르 하민정 브랜드 매니져는 "연아 아이라이너, 연아 립스틱 등 김연아가 쓰는 화장품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 매출이 대폭 늘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동계올림픽 이후엔 매출이 더욱 급신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