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조정국면 지속...대외 변수따라 등락

지수 하방경직성 유지 예상...조정시 우량주 분할 매수

지난 2월 국내 증시는 월초 그리스발 재정위기의 전염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그 후 EU의 그리스 지원 합의 및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반등 흐름을 보였다.

3월에는 중국의 긴축 우려, 그리스 재정위기의 해소 여부 및 글로벌 경제의 회복 정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3월에 해외 긴축이나 재정 리스크와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할 전망이다.

◆지지부진 증시 지속

증시 전문가들이 예측한 3월 코스피지수의 추정 밴드는 저점이 지난 2월 증시의 버팀목이 됐었던 1550선이며, 고점은 1650~1700선이다. 3월 증시 역시 100~150p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겹지만 불가피한 눈치보기 장세 흐름 속에 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지그재그식 등락이 거듭되다가 급조정 이후 완만한 회복이 나오는 패턴이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긴축 가능성, 그리스발 재정위기 등 불안요인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국내외 경제의 회복세 지속 및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의 개선으로 하방 경직성은 유지되면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3월 일정은 지난 달과 마찬가지로 해외 긴축이나 재정 리스크와 관련한 이벤트에 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월초 중국의 양대회의와 미국의 FOMC, 유럽의 재무장관 회담 및 아이슬란드의 국민투표도 관심거래"라고 꼽았다.

◆조정시 우량주 저가매수

전문가들은 기존 정책의 종료 여부, 남유럽 소버린 리스크, 출구전략 관련 불확실성 남아 있긴 하나 역설적으로 불확실성의 클라이막스 지나는 국면일 수 있고, 지수 역시 하방경직성을 유지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정을 받을때 마다 우량주를 저가매수할 것을 권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긍정적인 업황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기계와 조선 등을 선호하고, 테마군 가운데서는 스마트폰 관련주와 원자력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주상철 팀장은 "업종별로는 1분기 실적개선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경기소비재, 소재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PER기준으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정도가 큰 IT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내수 중심의 고성장 지속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 IT, 자동차 및 게임 업종 등에도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박효진 연구원은 "반도체와 서비스 IT 컨버전스형의 통신업종 대형주가 2월 조정양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집중 대응해야 할 대형주라는 시각을 견지한다"며 "자동차 역시 토요타 사태의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기 보수적 대응 관점에서 좀더 적극적 대응으로도 회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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