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아산 배방 입찰 마감…삼성SDS-LG CNS-SK C&C ‘도전장’
총 700억원에 달하는 인천 청라 지구와 아산 배방 지구의 u-City 수주전이 본격화된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업제안서를 마감한 246억원 규모의 아산 배방지구 u-City 사업에는 삼성SDS-KT 컨소시엄, SK건설-SK C&C 컨소시엄, 코오롱베니트가 도전장을 내던졌다.
지난 25일 입찰을 마감한 515억원 규모의 인천 청라지구 u-City 사업에는 LG CNS-GS건설-KT 컨소시엄, SK C&C-SK건설-SK텔레콤 컨소시엄, 대우정보시스템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삼성SDS와 LG CNS는 각각 아산 배방지구와 인천 청라지구 사업에만 참여하며 수주 확률을 높이는 ‘집중’ 전략을 선택했다. 반면 SK C&C는 계열사인 SK건설, SK텔레콤과 함께 아산 배방과 인천 청라 사업에 모두 뛰어드는 ‘강수’를 선택해 눈길을 모은다.
두 사업의 수주전 향배는 결국 가격에 달릴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유동성 압박을 겪고 있는 LH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가격 배점을 높이면서 저가 입찰을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초 기술점수 80점, 가격점수 20점을 기술점수 70점, 가격점수 30점으로 변동시킨 상태다. 대기업간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한 것 역시 사업비를 낮추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아산 배방지구 u-City 사업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신방동 및 아산시 배방면 일원에서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된다. 체감형 U-City 구현 및 저탄소 친환경 서비스 구현 , 도시 기능 극대화와 효율성을 위한 최적화된 도시 인프라 구성 등이 계획돼 있다.
인천 청라지구 u-City 사업은 착수일로부터 34개월 동안 진행되며 ▲실시간신호제어 서비스, ▲교통정보연계 서비스, ▲돌발상황관리 서비스, ▲대중교통정보제공 서비스, ▲불법주정차무인단속 서비스, ▲U-방범 서비스 등 13개 분야 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과 원창동, 연희동 일원에 국제업무 및 관광·첨단화훼, 스포츠레저 단지, 업무·주거·문화·레저가 복합된 비즈니스 중심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3월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H공사 관계자는 “심사위원들에게 간단한 설명만 하는 것으로도 제안서 평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해 제안설명회는 별도로 개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늦어도 3월중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