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76.00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와 장 초반 달러화 강세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하락한 78.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0달러 내린 7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악화 소식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3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만2000건 증가한 49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상무부는 1월 수송부문을 제외한 미 내구재 주문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 증시는 고용 및 제조업 부문에 대한 불안감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미 달러화는 장 초반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강세를 보이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후 달러화 약세로 전환돼 유가 하락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