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조가 26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 노조는 정리해고 중단 및 지난 1년6개월 동안 한 건의 수주도 확보하지 못한 담당 임원에 대한 문책을 사측에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자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사측이 교섭 중에 노동청에 정리해고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다"면서 총파업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총파업 돌입에 대해 사측은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회사가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회사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면서 "노조의 총파업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희망퇴직의 추가 시행 등 해고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노조측에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