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대한항공, 한국공항의 한진해운홀딩스 유상증자 참여결정은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 주가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대한항공, 한국공항이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의 경영권 강화를 목적으로한 한진해운홀딩스 유상증자 참여를 공시했다.
강성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한진해운의 계열분리에 관한 언급들을 통해 추측할 때, 대한항공 등의 한진해운홀딩스 유상증자에 대한 참여는 충분히 예상되었던 내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증자 참여는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최은영 회장과 조유경, 조유홍, 양현재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해운주식 682만1375주(9.2%)도 한진해운홀딩스 신주로 전환될 것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등의 유상증자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양대 주주의 지분율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은 사라졌고, 대한항공 등이 경영권 강화를 증자 참여 목적으로 명기했음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진해운의 경우,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이 확대되면서 유통주식수가 실질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한진해운주식의 대주주는 한진해운홀딩스(12.3%), 최은영 회장 등(9.2%), 대한항공 등 (9.1%)인데, 유상증자를 통해 최은영 회장 측과 조양호 회장 측(대한항공 측)의 지분이 모두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으로 전환될 것이기에 실질적인 유통주식수가 감소하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업황회복과 더불어 진행되고 있는 주가 강세를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향후 경영권 구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대주주의 물량이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