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의 LCD 모듈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국내의 소형 LCD 모듈과 관련된 자산을 810억원에 LG디스플레이에 넘긴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해 LG이노텍의 중국 옌타이공장 내 LCD부문을 1394억원에 인수한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모바일용 LCD모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LG이노텍의 소형 LCD모듈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사업으로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LCD 모듈사업을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사업양도 문제를 의결할 주주총회를 오는 4월9일 열 계획이다. 매각에 반대하는 LG이노텍 주주들은 4월9~29일 주당 9만3322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