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유럽악재에 1580선으로 후퇴...1587.51(25.32p↓)

코스피지수가 재차 부각된 유럽발 악재로 인해 급락해 158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25일 현재 전일보다 1.57%(25.32p) 떨어진 1587.5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저금리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함께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 매물이 더해지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고 1610선도 내주고 말았다.

오전에는 국민은행 분식회계와 특히 파생상품 손실 100조원 이라는 루머성 소식에 따른 은행주 약세가 지수 하락 압력을 높였다. 여기에 점심 무렵 유럽발 악재가 더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더욱 키워 단숨에 158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최근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4대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3월 말까지 한차레 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아울러 그리스의 총파업과 국채발행이 성공하지 못하거나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물시장에서 2859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기관투자가는 장 막판 110억원을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는 지수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315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290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216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07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을 기록한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보험과 금융업, 전기전자, 기계 등이 2%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과 LG전자가 3~4%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하이닉스, KT도 1~2%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이 강보합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7개를 더한 21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포함 578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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