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김민정이 여자 3,000 결승 실격 처리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왼쪽)(사진=뉴시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민정(25·경희대)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 처리를 당했다.
이날 경기 중 한국은 5바퀴를 남기고 중국과 격차를 벌이며 크게 앞섰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휴이시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김민정이 중국선수에게 진로 방해를 했다고 판단해 한국팀에게 실격 판정을 내렸다.
실격 판정 후 한국팀은 눈물을 보이며 억울함과 동시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 대표팀 코치진들도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결국 금메달은 중국팀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김민정은 경기 후 SBS와 인터뷰에서 "실격 사유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었다. 왜 실격당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자 3000m 계주 주심은 제임스 휴이시 심판(호주)이었다. 휴이시 심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에게 실격을 선언한 심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