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男항문암에도 효과

입력 2010-02-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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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생식기감염종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한국MSD 가다실이 남성 항문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MSD에 따르면 16~26세 남성 5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HPV(인유두종바이러스) 6,11,16,18형과 관련이 있는 항문 상피내 종양(AIN)과 전암성 병변 발생의 77.5%를 예방했다.

이 연구결과는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개최된 유럽생식기감염종양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가다실을 접종 받은 24-45세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에 대한 임상결과와 남성의 항문암을 예방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로 가다실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생식기사마귀 예방은 물론이고 항문암 예방의 목적으로도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남성의 항문암에 대한 FDA 승인신청도 제출할 계획이다.

머크 연구소의 이사인 리차드 M.하우프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남녀 모두에게서 HPV 감염 및 HPV 관련 암과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잠재력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초 암 예방백신인 가다실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후 국내에서는 2007년 6월 국내 판매를 허가 받아 같은 해 9월부터 접종되고 있다. 가다실은 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 그리고 질암과 외음부암 등 다양한 생식기 질환에 대한 예방효과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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