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12월에 가입한 펀드 누적 수익률이 45%(2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적립식으로 꾸준히 투자했다면 약 17%의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통령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와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A’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08년12월11일부터 2010년 2월 23일까지 각각 44.79%, 46.35%를 기록했다.
지난 1월28일 기은SG운용이 합작사인 소시에떼제네랄(SG)이 보유한 지분 50% 인수를 완료, 합작관계 청산을 마무리함에 따라 기은SG운용은 IBK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로써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A’는 ‘IBK그랑프리KRX100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 A’로 사명이 바뀐 상태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의 경우 거치식일 경우 투자기간(2008년 12월 11일 ~ 2010년 2월 23일) 동안 45%의 누적 수익이 발생했고, 적립식일 경우 17.41%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입 당일 코스피 종가가 1105.84(선물지수 145.55), 지난 23일 1628.90(선물지수 213.45)임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코스피 및 선물 수익률(46%)과 거치식 수익률(45%)보다는 저조하지만 최근 저금리 상황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만약 2개 펀드에 25만원씩 빼 먹지 않고 적립식으로 매달 꾸준히 불입했다면 원금 750만원을 제외하고도 약 125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