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통사 AT&T TV 광고 모델로 등장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휴대폰 미국 TV 광고 모델로 우리나라 쇼트트랙 국가대표와 악연을 갖고 있는 안톤 오노가 출연하는 일이 벌어졌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통사 AT&T가 삼성전자 최신 휴대폰의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에서 오노는 빠른 속도로 아이스링크를 질주하다 지난 토리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삼성전자 휴대폰으로 감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문제는 이 광고의 모델 안톤오노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헐리우드 액션으로 당시 우리나라 김동성 선수를 실격시키고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공공의 적이라는 점이다.
이번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국내 선수끼리의 충돌로 인해 어부지리 은메달을 딴 후 '팀킬'(같은 국가 선수끼리의 충돌)을 비꼬는 제스추어를 취해 국내 팬들의 분노를 산 바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노는 삼성전자 광고 모델이 아니라 AT&T의 광고모델"이라며 "이통사 광고에 대해 미리 알 수는 있겠지만 협의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