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판매수수료 조사 홈쇼핑산업에 부정적-우리투자證

입력 2010-02-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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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의 판매수수료 조사는 신규홈쇼핑 사업자 허용을 위한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25일 공정위의 거래 관행 지적은 신규사업자 필요성을 제기하기 위한 배경으로 평가한다면서 GS홈쇼핑, CJ오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 선두업체인 양사의 최근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하지만 홈쇼핑 산업의 구조적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공정위의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판매수수료 조사는 사실상 홈쇼핑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홈쇼핑 신규사업자의 필요성과 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조건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한국유통학회 조사 수행)을 파악했는데 금번 조사를 바탕으로 상반기중 판매수수료 등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며, 향후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간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동 조사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의 경우 평균 28%인데 비해 홈쇼핑의 경우 평균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홈쇼핑에 대해서는 백화점보다 고강도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방통위와 협조를 통해 현재 권고 사항인 판매수수료와 추가 비용 등 거래조건, 정액판매수수료 비중, 중소기업제품 방송 편성 비중 등을 사업권 재승인 기준으로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시장 참여자 확대를 통한 경쟁 촉진을 제안해 생산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준공익적 편익 창출 가능한 시장구축이 필요하다는 평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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