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불 소리가 작곡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승려를 폭행한 한 작곡가가 구속됐다.
23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용인경찰서는 보광사 법당내에서 예불을 드리고 있던 스님을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폭행해 상해를 입힌 고 모씨(30)를 폭력행위처벌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용인경찰서는 작곡가인 고 씨가 지난달 19일 새벽 3시 15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 유치한 보광사에서 예불을 드리던 스님 김 모씨(48)를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얼굴과 머리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전치 53일의 상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함께 온 고 씨의 아버지도 폭행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 씨는 법당 마당에 있던 엠프 2개와 석유난로를 넘어뜨려 파손하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스님 김 씨는 좌측늑골이 골절되고, 치아가 부러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