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고혈압약 목록정비사업 재평가 촉구

입력 2010-0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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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타당성·객관성 확보한 새로운 평가 이뤄져야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 재평가 사업과 관련해 제약업계가 일제히 반대 움직임을 나타내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23일 공동의견서를 통해 기등재 목록정비 제1차 평가인 고혈압 치료제 평가 결과의 충분한 타당성 및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계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의 충분한 협의와 투명한 절차를 통한 재평가를 요청했다.

이들 단체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고혈압 치료제 목록정비를 위한 임상효과와 이상반응 평가'는 단순화된 평가지표, 합리성을 결여한 계열별 최소비용기준·급여유지 기준선 등을 제시해 업계에 혼란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우대하며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어긋나는 결과라고 밝혔다.

두 단체는 객관성과 타당성을 겸비하지 않은 이번 평가를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고 본 평가 절차가 투명하고 명료한 기준에 의해 마련될 수 있도록 업계 및 임상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과 절차를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심평원은 지난 5일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를 통한 평가결과 현재 쓰이는 고혈압 치료제들간에 차이가 없다며 계열별로 일정한 기준을 정해 이보다 비싼 약에 대한 약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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