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전기이륜차 2차전지 수요가 연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삼성SDI, 에코프로의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하는 업소에 대해 구입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전기자전거용 2차전지수요는 2010년 0.81억 cells(yoy +50%), 2011년 1.34억 cells(yoy +65%)로 추정돼 향후 3~4년간은 HEV(하이브리드카)용 리튬이온전지수요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기오토바이용 2차전지수요를 합할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전기이륜차 보급은 이제 시작단계로 그 규모는 크지 않지만, 환경을 중시하는 유럽의 경우 전기이륜차 시장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10년부터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지역의 전기이륜차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원통형 2차전지수요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된다.
강 연구원은 또 "경기회복에 따른 전동공구수요 증가로 전동공구용 원통형 2차전지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동공구용 2차전지는 원통형 2차전지의 새로운 application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기존에 전공공구에 채용되던 Ni-Cd전지가 무게문제와 환경문제 등의 단점으로 인해 원통형 리튬이온전지로 대체되는 대체수요까지 가세하고 있어 2010년 전동공구용 2차전지수요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2.85억 cells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2차전지산업의 Top Picks로 삼성SDI, 에코프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삼성SDI는 노트북PC 및 전동공구, 전기자전거용 원통형 2차전지 수요증가로 2010년에도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에코프로는 2차전지업체들의 적극적인 양극활물질 내재화정책에 따른 전구체 수요증가와 전동공구 시장성장에 따른 전동공구용 양극활물질 NCA 수요증가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