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투자포인트]박스권 횡보 전망...낙폭과대주 접근

입력 2010-02-2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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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 회복이 관건...관망세 유지 필요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력 강화에 따른 기술적 부담과 주 후반 알려진 각종 루머들로 인해 그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특히 사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루머에도 지수가 크게 급락하면서 민감한 투자심리를 반증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4개월만에 재할인율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출구전략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중국에 이어 미국도 긴축정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각 국의 출구전략 여파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시 전문가들은 한동안 취약해진 투자심리 영향으로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 발표 결과를 지켜본 후 시장에 대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강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25일 예정된 버냉키 美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연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할 예정인 가운데 통화완화 기조를 확인할 경우 불안한 투자심리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지난주 후반 두바이홀딩스의 디폴트 루머로 낙폭이 컸던 건설업종을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두바이월드 사태 이후 건설업종이 가장 빠른 반등세를 보인 경험을 감안한다면 이번에도 상대적으로 빠른 가격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550~1630선의 박스권 등락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서행운전을 한다면 가격논리에 근거한 단기트레이딩 기회도 존재한다는 판단이며, 주초반 추가 급락시에는 중기적인 차원에서의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업종별로 낙폭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함께 2월 후반부로 진입하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 중 1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 화학, 유통, 소프트웨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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