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둔화한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21일 한국은행의 '2009년 중 지급결제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1337만건에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이용건수는 18%, 이용금액이 2.5%증가한 것이다. 이는 2008년의 전년대비 증가율 12.8%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에 비해 체크카드 이용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이용 금액이 1000억원에 이르렀고 이용규모는 전년보다 287만4000건에 전년보다 41.7%늘어났다.
이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실질소득 감소와 경기의 불투명성 등으로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자제하고 체크카드 사용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2월말 기준 1억699만장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1억장을 넘긴 것은 카드사태 직전인 2002년 말 이후 처음이다.
카드사 별로는 신한카드 2390만장, 현대카드1200만장, KB카드 1176만장, 삼성카드1160만장, 롯데카드850만장 등의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