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투입되는 신형 고속열차 KTX-Ⅱ의 요금이 기존 KTX 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KTX-Ⅱ의 요금을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코레일측과 최종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초 코레일은 KTX-Ⅱ가 고객 편의시설이 크게 확충됐다며 요금인상을 기정사실화 했었다. 국토부는 현재 공공요금이 안정돼 있고, 서민경제가 아직 뚜렷하게 나아지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TX-Ⅱ 요금도 현재 주말 기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KTX 요금 5만1200원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올해 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이 개통되면, 고속철도의 운임이 전체적으로 인상되고 KTX와 KTX-Ⅱ의 요금도 차별화될 전망이다.
한편 KTX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KTX-Ⅱ는 내달 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과 호남선 용산~광주ㆍ목포 구간에 하루 4회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