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경기지표 호재로 사흘째 상승

입력 2010-02-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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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제조업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의 호조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산업평균은 18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81%(83.66p) 오른 1만392.90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69%(15.42p) 상승한 2241.7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06.75로 0.66%(7.24p) 상승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2.52로 0.29%(0.98p) 올랐다.

이날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미국 증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하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또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개월 연속 상승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우려도 부담이 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하고 1월 경기선행지수가 10개월째 상승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승 반전했고 장중 1만400선까지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웠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2월 제조업지수가 17.6을 기록해 전월대비 3.4p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로, 재고는 지난 200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컨퍼런스보드는 1월 경기선행지수가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지수 상승세가 10개월 동안 이어진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번 상승폭은 시장 예상치인 0.5%나 지난해 12월 상승률 1.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7만3000건으로 전주대비 3만1000건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전주대비 2000건이 감소한 43만8000건으로 예측해 기대치보다 증가했다. 노동부 이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PPI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월마트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나 1.09% 하락했고,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타이어와 식품업체인 호멜은 실적 호조에 각각 2.88%, 4.07% 올랐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휴렛팩커드(HP)도 1.40%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정제유 재고 감소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73달러 올라 배럴당 70.0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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