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 회장(사진)이 STX팬오션 지분 보유로 대략 2000만원의 배당금을 벌게 됐다.
18일 STX팬오션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원씩의 현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9%이며 배당금 총액은 205억원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기준으로 강 회장의 STX팬오션의 지분은 21만4500주(0.l10%)로 여기에 배당금 100억원을 곱하면 2145만원이 된다.
강 회장의 배당액이 적은 것은 지분율이 낮은 것도 있지만 배당금 총액이 매년 줄어든 것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STX팬오션이 상장된 지난 2008년에는 배당금 총액이 946억원에 달했으며 2009년에는 747억2600만원이었다.
2008년과 비교하면 4분의 1, 2009년과 비교해 할 때는 3분의 1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TX팬오션이 해운업계 최선두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업황이 좋지 않아 배당금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STX팬오션의 주주는 배당금이 적다는 입장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STX팬오션은 당시 당기순이익의 12.93%를 현금배당했으며 1주당 365원씩 배당했다.
익명을 요구한 STX팬오션 주주는 “주가는 오르지 않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을 때에도 배당금이 적었다”며 “올해도 업황 등을 이유로 배당 총액이 크게 줄어들어 실망감이 드는 만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가 부양에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