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정치적 이슈로 지연"...약 160억원 손실 예상
지난해부터 추진됐던 CJ오쇼핑의 인도 24시간 방송이 현지 사정 등으로 4개월째 늦어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오쇼핑 이해선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열린 제14회 아시아ㆍ태평양 소매업자대회'에서 "인도 현지의 24시간 홈쇼핑 방송이 연내 개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그 이후로도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해외기업 유치에 관한 부분이라 현지 여당과 야당의 이견차가 존재하고 있다"며 "인도 스타그룹이 올 1분기내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2분기 부터는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사업부 고위 관계자는 "인도시장은 제약이 많은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에 이은 제 3의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다양한 라이센싱 프로세싱이 몰려 있다"며 "이에 개국 세팅에 있어서 시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당연하며 사업결과 역시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CJ오쇼핑의 해외사업 매출 실적이 당초 계획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CJ오쇼핑은 지역 차이를 감안, 초창기 매출목표를 연간 약 500억원으로 정했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해 현재까지 약 160억원 정도의 손실을 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월말부터 Star India의 채널 중 하나에 1일 6시간 시험 방송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120억원의 손실이 난다는 계산이 나온다"라며 "2분기까지 지연된다면 그 예상 손실액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CJ오쇼핑은 24시간 방송 진행 정상화가 확정됨과 동시에 정상적인 가동을 하기 위해 6시간 시험방송을 비롯, 현지에 IT 및 마케팅 인력 약 10명 정도의 직원을 파견해 편성, 물류 등을 계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CJ오쇼핑은 2분기 개국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초창기 매출액을 연간 약 500억원, 내년에는 방송지역 확장과 함께 1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형 홈쇼핑 모델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