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되면서 외환거래량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48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의 455억2000만 달러보다 6.5% 늘었다.
외환거래량은 금융위기 충격으로 작년 1분기에 391억4000만 달러로 떨어졌으나 2분기에는 444억6000만 달러로 늘었고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증가했다.
거래형태별로는 전통적 외환거래(현물환.선물환.외환스와프 등)가 전분기보다 7.1% 늘어난 402억달러였고 외환파생거래(통화.금리관련 선물.스와프.옵션 등)는 3.5% 증가한 82억8000만 달러였다.
현물환거래는 수출입규모가 확대되면서 전분기보다 8.0% 늘어난 150억1000만 달러였다.
선물환거래는 59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9.4% 증가했다. 글로벌 주가상승으로 자산운용사의 해외증권투자 헤지를 위한 선물환매도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192억5000만 달러로 5.8%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로부터 선물환.통화선물 매입이 늘어난 일부 외국환은행들이 포지션 조정에 필요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 외환스와프 거래를 늘렸다고 한은은 밝혔다.
전체 외환거래를 은행그룹별로 보면, 국내은행이 25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7.1% 늘었고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은 5.9% 증가한 231억5000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