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2배 레버리지 ETF’ 출시로 ETF 시장 위상 더 높아져

입력 2010-02-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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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레버리지ETF 출시로 삼성투신의 국내 ETF 위상이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투신운용은 18일 주가 변동률의 2배로 움직이는 삼성 KODEX레버리지 ETF를 2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레버리지 ETF는 KOSPI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주식, ETF, 장내외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지수 하루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ETF 규모는 지난 2002년에는 설정액이 3674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4조원 규모로 10배 넘게 급성장했다.

현재 ETF 시장은 삼성투신과 미래에셋맵스 그리고 우리자산운용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국고채 ETF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육성해 향후 자산운용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7월 ‘KOSEF 1등 만들기’ 추진 이후 40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에 소개가 안됐거나 새로운 기법을 활용하는 ETF를 추가해 ETF 운용 규모를 올해 안에 최소한 두배 이상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ETF규모는 순자산으로 4393억원이다.

삼성투신은 주식형 ETF만 1조9889억으로 압도적인 1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레버리지ETF로 인해 그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일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삼성투신의 입지는 확고한 상태다.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KODEX200과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상장된 인버스ETF인 KODEX인버스 역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며 최근 거래량 2위로 올라선 상황.

여기에 레버리지2배로 움직이는 ETF까지 국내 최초로 출시함으로써 삼성투신의 국내 ETF 시장에서의 자리 매김이 한층 견고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 자산운용사 이사는 “2배 레버리지 ETF 상품을 준비하고 중으로 자사 외에도 1~2곳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용어설명

▲ETF(상장지수 펀드,exchange-traded fund):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 거래 목적의 투자신탁(펀드) 상품이다. 인덱스 펀드와 유사하면서도 현금화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2009년 국고채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장에 이어, 2009년 9월 최초의 리버스 종목으로 KODEX 인버스(114800)가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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