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26달러 상승한 75.0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세계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2달러 상승한 7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76.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경기지표 개선 소식 등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올해 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로 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상무부도 올해 1월 주택착공 실적이 591,000채로 전월에 비해 2.8%나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1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 하락(가치상승)한 1.360달러/유로를 기록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로이터의 사전조사 결과, 미 원유재고 및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220만 배럴 및 150만 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