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코리아, 자동차 산업 호황...실적 턴어라운드-IBK투자證

입력 2010-02-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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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8일 이엠코리아를 2003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작에 사용되는 중소형 CNC(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라며 2010년 전방산업의 설비 투자가 재개됨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엠코리아는 35 개의 모델을 현대차의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위아에 OEM 과 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국내 중소형 공작기계 시장은 현재 현대위아와 두산인프라코어로 양분된 과점 상태이다.

공작기계는 금속 공작물을 절삭, 연삭 가공해 필요한 형상을 만드는 장비로 주로 다른 기계의 부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기계, 조선, 자동차, 발전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전방 산업의 경기에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

정종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에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공작기계의 매출도 다시 증가 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기아차는 2008 년 420 만대, 2009 년 460 만대 판매에 이어 2010 년에는 전 세계에서 54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으며 2009 년 공작기계 업종 전반의 급격한 조정으로 OEM 업체들의 수가 줄어 들어 살아남은 업체들의 몫이 많아진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공작기계의 매출 회복과 더불어 방산제품과 발전설비 부분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공작기계의 매출 의존도가 다시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도 눈 여겨 봐야 한다"며 "방산제품과 발전설비 매출액의 합계는 2008 년 77억원에서 2009년 102억원, 2010 년에는 168 억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종선 연구원은 방산제품과 발전설비 부분에서도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엠코리아는 4~5 년 전부터 개발해오던 K-21 장갑차의 송탄시스템 및 K-9 자주포의 자동탄약공급장치 등의 방산제품들이 하나씩 양산에 들어가면서 방산제품 부문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방산제품들은 개발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일단 채택되면 국방부의 생산 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산초음속 훈련기인 T-50 의 랜딩기어 개폐장비를 납품하기 때문에 향후 T-50 의 수출 시장이 열린다면 수혜가 예상된다.

그는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 사용되는 밸브를 두산중공업에 납품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부품으로 납품했으나 점차 조립 과정을 거쳐 모듈 형태로 납품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며 "전세계 발전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매출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이어 신규 추진중인 사업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언급했다. 성장성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신사업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진행 경과에 따라 주가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종선 연구원은 "이엠코리아는 현재 육상시험 중인 밸러스트 수처리장치가 2010 년 10 월 전에 3 단계 해상시험까지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복합가공용 병렬형 지능로봇과 초중량물 핸들링 지능로봇이 2010 년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며 2008 년 4 월 인수한 자회사 엘켐텍을 통해 물을 전기분해 하여 수소를 얻는 수소플랜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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