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도 강화한다

입력 2010-02-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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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일 '2010 시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내놓고 내외부 청렴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강력한 비리공무원 적발 시스템과 청렴공직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병행한 내부 청렴도, 그리고 시민이 체감하는 외부 청렴도 모두를 끌어올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청렴도 강화대책은 ▲'외부전문가 청렴 컨설팅' 도입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자치구, 투자ㆍ출연기관까지 확대 ▲청렴도 부진기관 연대책임제 강화 ▲민간기업의 기업경영혁신(BPR) 행정에 도입 ▲'청렴도 상시확인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외부전문가 청렴컨설팅'은 반부패민간단체, 학계, 언론계 등 외부 시민전문가들이 시민고객 입장에서 진단하고 대책을 내놓게 된다.

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완전히 발전ㆍ정착시키기 위해 시 뿐 아니라 자치구, 투자ㆍ출연기관까지 확대 시행한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한 번의 공금횡령, 금품ㆍ향응수수 만으로도 '해임' 이상의 징계로 공직에서 완전히 퇴출시키는 제도다.

청렴도가 부족한 부서는 연대책임을 강화하고 인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청렴도 조사결과 목표에 현저하게 미달하거나 부패경험이 확인된 실국ㆍ부서에 대해서는 승진 전보 표창 등 인사상, 4급 이상 목표관리상 디스인센티브를 엄격히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리공무원 적발시스템과 더불어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개인 및 부서에게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방분야에 민간기업 경영혁신제도를 도입해 민원처리기간ㆍ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농수축산물ㆍ식의약품 검사' 업무에 시범 도입한 민간 기업의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기업경영혁신)을 올해에는 2년 연속 청렴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소방업무에 도입한다.

최동윤 서울시 감사관은 "비 온 뒤에 땅은 더 단단하게 굳는다"며 "'2010 시정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통해 전국 최상위의 청렴조직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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