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비용보험 다스, 개점휴업

입력 2010-02-1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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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홈쇼핑 판매 계획 무산…변호사 확보도 부진

독일계 법률비용보험 DAS(다스)가 국내에 진출한 지 10개월이 다 되가지만 판매채널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법률비용보험 다스는 올해 2월 홈쇼핑과 보험대리점(GA)를 통해 영업망을 확장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시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스는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를 알림과 동시에 향후 판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다스는 2월부터 홈쇼핑의 채널을 통해 판매, 안정화되면 점차 보험대리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다스는 지난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10여명의 에이전트들로만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스 관계자는 "한국적 마케팅을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면서 "홈쇼핑과 보험대리점을 통한 판매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보험업계는 다스가 국내 영업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본허가를 획득한 후에도 법률비용보험 상품의 출시를 계속 미룬 경험이 있는데다 서울에만 한정된 변호사 비율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법률비용보험은 법률 상담 등을 한다는 특성 때문에 변호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보험 시장에서 판매채널의 부재는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비용보험은 법률적인 분쟁이 발생했을 때 변호사 비용, 소송 및 행정 비용 등 법적 다툼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다스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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