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공매도 급증 불구 증권사 평가는 양호

3D 테마 열풍에 힘입어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티엘아이에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티엘아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2억3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9% 감소했지만 매출은 6.2% 늘었고, 당기순익은 111.3%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전과 더불어 3D 테마를 등에 업고 지난 12월 1만원이던 주가가 2만원대 초반까지 단기 급등한 상황이다.

하지만 주가 급등에 따라 공매도 금액도 증가하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티엘아이는 최근 5일 동안 시가총액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최근 10일내에서도 시가총액 대비 약 1.2%에 해당하는 금액이 공매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프랭클린탬플턴투신운용이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티엘아이 주식 23만4305주(2.95%)를 장내 처분해 63만8423주(8.03%)로 지분이 줄었다고 밝히면서 주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티엘아이의 1분기 실적은 1분기 실적은 단가인하와 신규모델 교체에 따른 일시적 물량 감소 등으로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2분기부터 신규모델출시에 따른 물량 증가와 LG디스플레이 8세대 신규라인 가동 효과 등으로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3D 디스플레이용 칩과 구동칩 부문에서의 신규제품이 성장 동력으로 기여하면서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부터 출시될 LED TV용 T-con 및 Driver IC는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3D TV용 T-con은 독점적 시장지위를 보유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신제품 효과에 따른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동종업체 평균 PER 대비 큰 폭으로 할인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매도 금액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급을 살펴보면 여전히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2월 들어 지난 16일까지 외국인투자자는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고 있고, 기관투자가는 이틀만을 제외하고 순매수 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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