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판매호조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은 인도, 중국, 체코, 슬로바키아에 현대·기아차와 동반 진출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견고한 해외공장 판매로부터 큰 수혜를 입고 있다"며 "현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호조는 계속된 신차출시와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개선으로 인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0년 합산 중국판매는 100만대에 달할 전망이고,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의 체코 공장의 2010년 합산 판매는 전년대비 24% 증가한 33만여대에 이를 것"이라며 "중국, 인도, 슬로바키아, 체코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공장 판매를 2010년 195만대, 2011년 222만대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편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연비에 대한 규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동차 경량화 대상 부품인 범퍼 레일과 프레스 부품 등에 대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성우하이텍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