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마리나 항만사업에 본격 나선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SK㈜는 내년 마리나 항만사업 착공을 앞두고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주택건설사업 및 부동산 개발업과 마리나항만시설 사업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의했다.
마리나(marina)란 요트나 레저용 보트의 정박시설과 계류장, 해안의 산책길, 상점 식당가 및 숙박시설 등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현재 정부는 지방 관광 사업 진흥을 위해 국내 일부 지역에 요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리조트를 짓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SK가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SK는 먼저 경기 화성시 대부도 메추리섬에 마리나 항만과 리조트를 세우기로 했다. 메추리섬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에 위치한 29만7000㎡ 규모의 섬으로, SK㈜가 소유하고 있다.
SK는 "경기도, 안산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먼저 제의해 개발계획을 검토해왔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콘도를 비롯한 숙박시설, 리조트, 요트 항만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마리나 항만사업과 관련, 경기도와 안산시 등 지자체와 협의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2008년 말 경기도와 마리나 및 관광레저시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독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