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벤가, 獨 자동차 권위지서 호평

입력 2010-02-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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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빌트>와 비교 테스트에서 동급 1위 등극

기아자동차의 유럽 전략차종 벤가(Venga)가 독일의 양대 유력 자동차 권위지의 호평을 받으며 유럽시장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16일, 독일 양대 자동차 권위지로 꼽히는 <아우토빌트(AutoBild)>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실시한 B세그먼트 비교평가에서 유럽전략차종 벤가(Venga)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유럽전략형 콤팩트 MPV 벤가. 독일 현지 자동차 권위지의 비교 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벤가는 독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소형 MPV 5개 차종 비교시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차체와 파워트레인, 편의성, 주행성능, 비용 등 5가지 주요항목으로 평가했다. 벤가는 총점 500점 만점에 326점을 받았다. 경쟁모델로는 혼다 재즈와 르노 그랜드 모두스, 시트로엥 C3 피카소, 닛산 큐브 등이 등장했다.

아우토빌트는 평가 기사를 통해 "기아차 벤가는 가장 세련되고 유행하는 스타일, 다양한 편의사양과 좋은 성능을 지녔다"며, 벤가의 넉넉한 실내공간과 적재공간, 조작하기 쉬운 편의사양들, 우수한 주행 안정성 등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의 소형 MPV 비교시승에서도 1위는 역시 기아차 벤가였다. 비교시승은 차체, 안전성, 주행편의성, 파워트레인, 핸들링, 친환경, 비용 등의 항목으로 평가됐으며 총점 650점 만점에 벤가는 449점을 획득, 스코다 룸스터, 시트로엥 C3 피카소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는 "지금까지 비교 테스트에 참가한 기아차 중 최고"라며 벤가의 실내공간, 정숙한 엔진, 안전성과 주행성 등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뒷좌석의 공간활용성,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 우수한 제동력, 강력한 엔진 등을 주목해서 평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iF디자인상 수상에 이어 독일의 양대 자동차 전문미디어로부터의 잇따른 호평으로 유럽시장에서 벤가와 기아차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씨드에 이어 벤가가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기아차 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벤가는 2009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Kia No.3'의 양산형이다. 유럽 시장을 겨냥해 기아차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과 개발을 담당한 신개념 도시형 MPV로 생산 공장도 유럽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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