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가 16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첫 고시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도 코픽스를 적용한 새 대출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3시 코픽스를 적용한 새대출기준금리를 고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각 은행들은 기존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다른 코픽스 금융 상품을 이르면 17일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고시되는 코픽스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론 연 3.5~3.6%, 월말 잔액 기준으론 연 4.0~4.1%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 금리(16일 현재 2.88%)보다 높지만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추는 만큼 주택대출 고객들의 이자부담은 소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감소폭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여부는 미지수다.
코픽스가 첫 출시되는 만큼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에는 가산금리를 낮춰 이자율을 낮게 적용할수있지만,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더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6개월 이전까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코픽스로 갈아탈 수 있는 만큼 이 기간동안 금리 흐름을 파악한 뒤 갈아타는게 좋다"며 "아직 저금리시대가 지속되는 만큼 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매달 1번씩 9개 은행으로부터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 매출, 금융채 등 자본조달 상품 관련 비용을 취합해 산출하는 것으로 내달부턴 매월 15일에 고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