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2 등 SUV 일부 모델...제작결함 드러난 '다나(DANA)社' 부품 장착해
쌍용자동차가 북미시장에서 리콜된 토요타 '타코마'와 같은 회사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요타는 지난 12일 북미시장에서 GM과 포드에 맞서 선보인 픽업 트럭 타코마(Tacoma)의 리콜을 결정했다. 타코마는 앞쪽 엔진에서 후륜으로 이어지는 동력전달 부품 '프로펠러 샤프트'의 진동 및 균열이 문제였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0/02/600/20100217094049_junior_1.jpg)
▲다나(DANA)社의 부품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된 토요타의 픽업트럭 타코마. 국내 쌍용차 역시 같은 회사 부품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다나 역시 자체적으로 자사 부품의 제작결함을 조사중이고, 전 세계 완성차 메이커에 납품된 프로펠러 샤프트와 디퍼렌셜(차축중심의 차동장치) 등에 대해 결함 여부를 파악중이다.
본지 취재 결과, 제작 결함이 발견된 다나(DANA)사의 부품이 쌍용자동차 SUV에 쓰여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쌍용차의 앞뒤 디퍼렌셜 케이스를 비롯해 최종 감속기어 등 동력전달 부품이 문제가된 '다나'에서 개발한 부품이다.
쌍용차 한 관계자는 "앞뒤 차동기어를 비롯한 동력전달 계통이 토요타 리콜로 문제가된 '다나 홀딩(DANA HOLDINGS)에서 개발한 부품이다. 렉스턴2 등 일부 SUV 모델에 이 부품이 장착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쌍용차의 공식 입장은 "어떤 회사의 부품을 납품받고 있는지 사정상 밝히기 어렵다"며 "현재는 다나(DANA)사의 부품을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