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도쿄대첩 영광 재연

▲사진=뉴시스
14일 오후 7시 15분 대표팀은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아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이동국과 이승렬, 김재성 등의 연속골로 일본을 3-1로 꺾었다.
대표팀은 전반 23분 패널티킥 찬스를 내줘 엔도가 성공시켜 일본에게 0-1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10분 뒤 김보경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이동국이 골로 연결시켜 1-1동점을 이뤘다.
이후 전반 39분 이승렬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 볼은 상대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 되면서 행운의 추가골로 연결됐다. 대표팀은 후반 25분에 김재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성공시켜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승렬의 골 이후 대표팀은 단체로 민속명절 설날을 맞이해 큰절을 올리는 세레머니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대표팀은 지난 1997년 일본을 이곳 도쿄국립경기장에서 2-1로 꺾은 지 13년 만에 다시 한번 도쿄대첩의 영광을 재연했다.
이로써 동아시아대회에서 한국은 2승1패로 중국(2승1무, 승점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1승1무1패로 3위에 그쳤고 홍콩은 4전 전패로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