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매도 언제까지 이어지나?

입력 2010-0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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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가 상승 모멘텀을 찾을 수 없는 상태에서 당분간 헤지(hedge)성격의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매도가 심상치 않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2일까지 나흘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이 기간 동안 1만계약 가까이 매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22일 외국인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2만737계약의 순매도를 보인 이후 본격적으로 코스피 지수가 7% 이상의 하락 조정을 보였다는 점을 뒤돌아보면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G2 악재나 그리스 리스크가 잠복기에 들어선 상황이고, 중국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도가 당분간 이어질 것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최근 한국관련펀드에서의 자금 유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악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전균 연구원은 “일단 글로벌 불확실성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선물 매도는 오는 3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쿼더러플위칭데이에 롤오버 조건이 형성된다면 다소 분위기가 바뀔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을 바꿀만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22일 대규모 선물 매도 후 일정 부문 환매수를 하긴 했으나 수익 실현 차원에서의 소폭의 물량에 그쳤고, 베이시스 역시 개선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프로그램 매도 역시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하락 베팅에 치중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선물 매도는 그리스발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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